따오기랑 우포랑
: 어린이 교양 > 환경/생태동화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 추천도서, 경상남도 창녕교육지원청 추천도서
우리나라 람사르 습지 지정, 우포늪에 다녀 아이와 함께 왔다. 함께 따오기 복원 생태관에도 견학을 하면서 자취를 감추었던 따오기가 우리에게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지금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유니와 함께한 캠핑과 견학과 체험을 하면서 느꼈던 것을 정리하다가 알게 된 책이다. 우포늪의 모습은 사진만 보더라도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유니에게 람사르 습지에 대해 설명하고, 따오기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설명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책은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동화책으로 그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동화책이지만 어느 정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환경/ 생태 동화로 보면 좋을 듯하다. 우리는 환경을 더 이상 파괴하지 않아야 하며, 식물과 동물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야 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마지막 보루이다.
이 책을 우포늪 생명길을 걷고, 따오기 복원센터를 다녀온 다음의 독서활동으로 이용하던지, 아니면 독서활동을 먼저 한 다음, 우포늪에 가서 독후활동으로 진행하여도 될 듯하다. 자연이 지닌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유니가 지금부터 느낄 수 있도록, 멀리서 새가 나는 것을 보면서, 강 물 위에 물안개를 보면서, 또는 산마루에 뭉개뭉개 피어나는 구름을 보면서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유니에게 생긴다면 난 만족한다.
언제였던가... 히말라야 ABC에서 보았던 송아지 눈만큼 반짝이던 별들을 보면서 울었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눈을 감고 그때를 생각하면, 그 별이 빛나던 밤으로 돌아갈수 있고, 그때의 밤하늘을 기억할 수 있다. 그때의 가슴 뛰던 하늘빛과 난생처음 보았던 그 무수히 총총했던 별들이 그렇게도 까만 밤에 모래알처럼 촘촘히 박혀있는 그 밤에,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차가운 바람에도 나를 웃게 만들었던 그 밤의 별님들을 이십 년이 지난 지금에도 나는 선명히 기억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아무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나는 유니가 그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눈과 마음을 어릴 적 부터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고 서울에서 힘든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에게 힘을 주고, 삶의 올바른 동기를 부여해준 것은 일을 완성한 보람도 아니었고, 애달픈 동료애도 아닌, 항상 그 자리에 있던 자연이었다.
따오기랑 우포랑
ISBN : 9788965292821
카테고리: 한국작가 / 문학 교양 / 환경 생태
저 자 : 글 : 김정희 / 그림,만화 : 김평현
발 행 : 2021년 06월 30일
출 판 : 씽크스마트
크 기 : 172 * 245 * 7 mm / 149 g
쪽 수 : 52쪽
시리즈명 : 씽 교과서 시리즈
출판사 서평
따오기를 통해 되새겨 보는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
아름다운 우포늪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많은 동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포늪은 1998년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세계적으로 중요한 자연 습지입니다. 따오기와 같은 물새류를 비롯한 희귀 야생동식물과 많은 생물의 서식처가 되고 있지요. 특히 늪 주변의 논과 밭은 따오기와 같이 농경문화와 수생태계를 공존하며 살아가는 야생동물에게 최상의 서식공간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우포늪이 왜 따오기 복원지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해 줍니다.
따오기의 모습과 생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따오기는 1970년대 후반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에 요즘의 어린이들에게는 그 이름조차 생소한 새입니다. 이 책에는 따오기의 모습뿐 아니라, 생태가 자세히 소개되어 따오기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해 주며, 따오기에 대한 관심을 높여 줍니다. 또한 이 책에 실린 사진들에서는 따오기들에 대한 애정과 우포늪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연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따오기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리기까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아무리 야생적응훈련 등 여러 과정을 거친다 해도 자연에는 엄연한 자연의 질서가 있습니다. 그 자연 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온전히 따오기들의 몫이지요. 이 책은 자연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냉혹한 현실을 엿볼 수 있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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