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청소부 소소
: 초등 1-2학년 추천도서
: 초등 2학년 국어활동 3 교과서 수록 도서
: 2012 볼로냐 라가치상
: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따르릉 따르릉~ 책 청소부 소소에게 전화를 걸어서 책 속에 맘에 안 드는 글자를 지울 수 있다. 소소는 책 속의 원하지 않는 내용을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듯 글자들을 깨끗이 청소한다. 또 소소는 지워진 글자들의 빈 공간에는 책의 내용에 맞게 새로운 글자들을 넣어주기도 한다. 차마 지우지 못한 글자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는데, 이 책은 소소와 버려진 글자들의 함께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상상력의 힘이란, 놀랍다.
책 청소부 소소 책정보
ISBN : 9788954613521
카테고리: 국내창작동화
저 자 : 글 : 노인경 / 그림 : 노인경
발 행 : 2010년 12월 15일
출 판 : 문학동네
크 기 : 296 * 182 * 15 mm / 374 g
쪽 수 : 34쪽
저자 노인경 남기는 글 :
"나의 책 읽기는 눈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글자와 글자 위를 걷는 일"
『책청소부 소소』는 노인경 작가의 독서 습관에서 비롯된 이야기라고 한다. "책을 늦게, 지저분하게 읽는" 작가는 어느 날, "나의 책 읽기는 눈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글자와 글자 위를 걷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러다 등장인물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원하지 않는 내용을 지워 주는, 1cm쯤 되는 작고 작은 소소를 그리게 됐다는 것.
책을 지우는 특별난 캐릭터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를 만나 모든 장면에서 '새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신나는 그림책이 되었다. 흥미진진한 사건이 끊이지 않는 『책청소부 소소』의 움직이는 도서관으로 놀러 오시길! 귀여운 소소를 따라 한판 즐겁게 글자들과 놀다 보면, 알고 있던 글자라도 모두가 재미있고 새로워 보일 것이다.
"책을 늦게, 지저분하게 읽는 저의 독서 습관이 책청소부 소소를 만나게 했습니다. 어른들은 전체를 봐야 돼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한 줄 한 줄과 얘기하느라, 그들에게 대답해 주느라 책 한 권 읽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어느 날 나의 책 읽기는 눈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글자과 글자 위를 걷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을 걷고 나서 꼭 만나고 싶은 단어나 문장을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 싶기도 하고요. 그러다 등장인물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책 청소부를 만들면 어떨까 싶어 1cm도 안 되는 아주 작은 소소를 그리게 됐답니다." _ 노인경
출판사 리뷰
작고 작은 책청소부 소소는 도서관 책장 꼭대기에 살고 있다. 소소는 책에 쌓인 먼지를 '치워 주는' 청소부가 아니라, 책 속의 글자를 '지워 주는' 특별한 청소부이다. 책에서 맘에 들지 않는 내용이 있을 때 소소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하면, 부탁받은 내용은 어떤 글자든지 말끔하게 지우는 것이 바로 소소가 하는 일이다. 그런데 갑자기 지워지기를 거부하는 글자가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글자들은 하나같이 사라질 수 없는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소소는 어쩔 수 없이 글자들을 자기 방으로 데려가고, 며칠 만에 소소의 방은 갈 곳 없는 글자들로 가득 차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글자들이 먼저 소소에게 말을 걸어왔다
"소소야, 놀자!"
그때부터 소소와 글자들의 신나는 놀이가 시작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직업, 책청소부
글자들과 가장 친근한 친구가 되다!
소소에게 의뢰 전화를 하는 사람은 주로 동화나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다. 주인공이라고 모든 내용이 다 맘에 드는 건 아니지 않겠는가. 꼭 지웠으면 하는 내용이 있을 때면 구석구석 모든 글자를 지울 수 있는 소소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하는 것이다. 그러면 소소는 청소도구를 챙겨 도서관으로 가서, 지울 책을 찾아 펼친 뒤, 부탁받은 내용을 깨끗하게 지우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사라질 수 없다며 버티는 글자들이 생겨나면서 소소의 일상은 달라지고 말았다. 소소의 방을 가득 채운 지우지 못한 글자들과 작고 작은 소소가 서로를 한참 바라보다가, 함께 '놀기' 시작한 것이다.
"얼룩말 - 말놀이 - 이야기 - 기찻길 - 길동무 - 무지개…" 글자들과 하는 끝말잇기는 끝이 없다. 한 낱말 한 낱말 만나 보는 건 어떨까? '꿀'이라는 낱말은 찐득거리고, '그림자'라는 낱말에는 감쪽같이 숨을 수 있고, '줄넘기'라는 낱말로는 한판 숨차게 뛰놀 수 있다. 낱말들의 의미가 시각적으로 물질성을 지니며 소소와 글자와의 놀이는 더욱 활기를 띤다. 이번에는 낱말들을 흩어뜨려 자음과 모음을 따로 만나 보자. 시옷(ㅅ)을 신고 성큼성큼 걷고, 디귿(ㄷ)을 엎어 놓고 그 위를 뛰어 본다. 모음 ㅕ(여)와는 마주 서서 두 손을 살며시 잡아 보니 마음이 저절로 전해 오는 것 같다. 이제 소소에게 글자들은 지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친한 친구가 되었다.
어린이의 상상력을 촉발시키는 글자의 세계
글자의 형태에 뜻의 성질이 결합되어 생명력 넘치는 상상의 놀이
마지막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소소의 도서관 장면은 보면 볼수록 새로운 책이 발견되는 생명력 넘치는 부분이다. 『책청소부 소소』에서 단연 최고로 손꼽힐 클라이맥스.
한창 글자들이랑 놀던 소소는 그만 구석에 있던 '구멍'에 빠져 도서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오랜만에 책을 보게 된 글자들은 마구 흥분하며 소리쳤다. 책으로 돌아가고 싶은 반가움 때문이다. 글자의 마음을 알아챈 소소는 책으로 다시 글자들을 보내 주기로 한다. 원래 있던 자리로는 갈 수 없는 글자들에게 새로운 책을 짝지어 주는 것이다. 새로운 책을 만난 글자들의 의미는 반짝반짝 되살아나고, 새 글자를 맞이한 책들은 글자의 의미에 따라 달라지기 시작한다. '펄럭펄럭'을 만나 하늘을 날고, '쑥쑥'을 만나 키가 크고, '퐁퐁퐁'을 만나 솜사탕을 만들며, 소소의 도서관은 마치 숨을 쉬듯 꿈틀거린다. 소소가 새로이 창조한 소소의 세계가 살아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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