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그 너머에는?

유니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며칠 전에 엔트리 사이트에 들어가서 교육 자료를 보는 나에게 대뜸 유니가 물었다.

-엄마 코딩이 뭐야?

뭐? 학교에서 배울 때 선생님이 설명 안 해주더나?

-응, 왜 배워야 해?

코딩이 궁금했구나~

선생님이 어디에 쓸 건지 안 가르쳐줘서 많이 답답했겠다;;;;;;

그건 말이다.

유니가 아이스티를 만들잖아?

전에 니가 말했던 것처럼 너어~~ 무 맛있어서 팔아도 되겠다고 했었지.

그래서 아이스티를 팔기로 했어.

주문이 매일매일 100개 넘겨 들어오는 거야.

이건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 엄마 아이스티 100원 받으면 얼마 벌어? 500원 받을까?

뭔 소리여~ 삼천 원은 받아야지!! 잠깐만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여하튼 말이야~~

엄마는 회사 가야 해서 돕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유니 혼자 만들기에는 너무 힘들었지.

그래서 때마침,

아이스티를 만들어 주는 로봇을 사기로 했어.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

엄마가 유니에게 알려줬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는

로봇에게 아이스티를 만드는 법을 가르칠 수가 없었던 거야.

로봇이 알아들을 수 있게 아이스티를 만드는 순서를 알려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가르쳐야 하는 거였지.

바로,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말이 코딩이야.

알고리즘은 사고체계라는 건데,

논리의 한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을 말하지.

알고리즘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 또는 절차를 정의하는 개념이라고 해.

알고리즘은 문제의 해결 방법을 추상적으로 설명하며,

구체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나 코드에 의존하지는 않아.

아이스티를 만들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알고리즘,
그 정의된 방법을 로봇에게 명령하는 것을
코딩이라고 하는 거야.

알고리즘이 잘못되면 코딩도 잘못되는 거야.

그러니까 제일 먼저 생각을 정리하는 게 중요해.

코딩은 나중에 고민해도 돼.

-응~ 엄마~ 코딩은 나중에 고민하자.

!!!!!!!!!!!

너는 초등2학년이 아닐지도...

하자고고